뇌과학책 100권 읽기 도전의 첫번째 책 :
나는 여태까지 뇌과학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오고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뇌과학과 관련하여 읽었던 책은 대략적으로 30권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치만, 내가 읽었던 내용에 대한 기록을 분명하게 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시점에서 약간은 후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는 내가 전문적으로 파고 들고자 하는 분야가 있을 때, 해당 분야의 책을 100권 정도 읽어나가자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블로그에 정리해나가는 방식으로 기록할 생각이다. 지금 당장에는 코딩 이외에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뇌과학이기때문에, 뇌과학 덕질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 책이 뇌과학100권 읽기의 첫번째로 선정된 이유는 딱히 없다. 100권을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때마침 읽고 있는 책이 이 책이었기 때문이다. 100권 읽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뇌과학 독서에만 집중할 수는 없으니 예상 기간은 3-4년정도로 생각한다.
책을 읽게 된 이유 :
메타인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아는 사고, 내가 했던 생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사고. 이와 같은 것들은 학습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것을 뇌과학을 근거로하여 설명해준다니. 이런 매력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 대한 간략 소개 :
해당 책은 메타인지란 무엇인지 정의내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메타인지의 핵심 개념이라고 한다면, '사고를 인지하는 사고'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지만 메타인지가 사용되는 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내려질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초반부에서 다양한 관점에서의 메타인지를 정의내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메타인지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부법을 소개한다. 단순히 '공부잘하는 방법'을 넘어서서 '학습'이라는 것 자체를 다루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뇌과학적인 지식을 근거로하여 다양한 학습법을 소개해준 덕분에 나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뇌과학에 대한 지식이 늘어날 떄면, 내 연장통에 도구가 늘어나는 기분이다.
책에서 얻은 내용 :
책에서 얻은 내용은 여러가지가 있다. 모든 것을 소개할 수는 없으니, 간략히 몇가지만 소개해본다.
1. 메타인지의 정의 :
메타인지가 중요하다는 말은 익히 들어왔을 것이다. 자, 그럼 메타인지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에 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메타인지란 한 마디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아는 것과 정확히 아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메타인지의 핵심은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즉, 아무 생각 없이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면서 뭔가를 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능력.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관찰하면서 학습하는 능력을 말한다.
어쩌면 같은 말의 반복이다. 그렇다면 이 메타인지 능력과 학습능력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 메타인지 능력과 학습능력의 상관관계 :
내가 이해하기론 이렇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잘하는 부분은 강화시키고, 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공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무엇을 못하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무작정 공부'만'한다. 항아리의 밑에 깨진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확인도 안하고 물을 붓기만 하는 것이다.
메타인지에 대한 이런 예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1) 항아리에 물을 붓는다 -> 2) 부어도 부어도 왜 물이 차지 않을까를 고민한다 -> 3) 항아리에 깨진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4) 항아리의 깨진 부분을 막는다 -> 5) 다시 물을 붓는다. 6)이제 물이 차오른다.
여기서 나는 부어도 부어도 왜 물이 차지 않을까를 고민하는 부분(2)이 메타인지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메타인지가 없는 사람들은 그냥 물을 붓기만한다. 왜 물이 차지 않을까에 대해서, 의식적인 고민을 하지 않는다. 굉장히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메타인지가 있는 사람들은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왜 안될까. 왜 잘될까. 그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그것들을 집중적으로 해결해나간다. 이쯤되면 메타인지가 무엇인지, 메타인지가 왜 중요한지는 설명이 되었을 것 같다.
메타인지에도 다양한 측면이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 저자는 3가지로 정리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메타인지 생각기술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부정적 느낌과 파괴적인 감정을 객관화시켜 긍정적 느낌을 갖게 하는 '긍정의 메타인지'
2)학습 과정에서 지식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습득하기 위한 '생각의 메타인지'
3)효과적으로 관점 세우기와 논리적으로 주장하기, 합리적으로 설득하기 등을 위한 '판단의 메타인지'이다.
메타인지는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2.의외로 뇌가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는 활동 :
뇌가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비할 것 같은 활동을 꼽아보자면, 책 읽기나 공부같은 것들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의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하는 활동이 있으니 바로 '선택'이다.
우리는 하루 중 계속해서 '선택'을 반복한다. 아침에 알람소리를 듣고는, 더 잘까 말까, 아침을 먹을까 말까, 유튜브를 틀면서, 어떤 영상을 볼 까. 무슨 옷을 입을까 등등의 선택을 고민한다. 이외에도 우리의 일상에서는 굉장히 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뇌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부분은 뭔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 사소한 일들이다. 예를 들어 메일함을 열어봤을 때 어떤 것이 확인을 해야 하는 중요한 메일인지, 어떤 것이 삭제해야 하는 스팸이나 광고 메일인지 결정해야 한다. ---
일상에서 이런 사소한 선택과 결정을 많이 하다 보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정신이 멍해지는 경우가 많다. 168p
이런 이야기에는 굉장히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우리 대부분은 유튜브를 보면서, 쉰다고 말하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이것저것 영상을 추천해준다. '추천'해준다는 것은 우리가 이 영상을 볼 지 안볼지 '선택'이라는 활동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선택의 활동은 우리 뇌의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소비하게 만든다. 때문에 유튜브를 한창 보고 난 이후에, 정신이 멍해지고 공부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런 부분을 생각해볼 때,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그가 매일 똑같은 검정색 티셔츠만 입는 행위가 이해된다. 그들은 옷을 선택하는 순간에서도 정신의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소중한 곳에 에너지를 소비하고자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전에도 읽은적 있는 내용이지만, 이번에 다시한번 느끼게 된 것은 내가 습관으로 만들어야 할 부분은 제대로 만들어놓고, 계획을 세워야 할 부분을 잘 세워놓아야, 하루를 살아갈 때 집중력을 높이며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날에, 다음날 해야할 일을 미리 결정을 해두면, 다음날 아침에 생생한 에너지를 가지고 일어났을때 '뭐하지?'라는 생각으로 에너지를 낭비할 이유가 없다. 사소한 행위들이라면 몇시 몇분에 무엇을 할 지, 습관을 들여놓으면 특별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소한 영역에서 뇌의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집중해야 할 영역에서 최대한 쏟을수 있는 삶을 방식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3.독서가 뇌에 미치는 영향 :
성공했다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요인으로 꼽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독서'다. 이 독서에는 굉장히 다양한 유익이 있는데, 해당 책에서는 독서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소개해준다.
우선 독서는 뇌 신경회로의 연결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뇌의 모든 영역을 고르게 발달시킵니다. 게임을 할 때는 후두엽만 활성화 되지만 책을 읽을 때는 전두엽과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등 뇌 전체가 활성화됩니다.
독서를 통해 시각피질이 있는 후두엽이 발달하면 창의적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의사결정 수준도 높아집니다.
글자를 이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두정엽이 발달하면 읽은 내용을 생각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이해력과 사고력, 글쓰기 실력이 늘어납니다.
4.자세가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자세는 마음가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문자그대로 허리를 피고 있냐, 굽히고 있냐와 같은 것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아래는 책에 나온 문장이다.
강해 보이는 자세를 취한 사람들은 불안한 상황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문이 25정도 감소했고,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에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20퍼센트 증가했다.
우리가 특정 자세를 취하는것에 따라서, 호르몬이 다르게 분비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자세는 어떤 것이 있을까?
1)가슴피기
2)양손을 허리에 얹기(원더우먼처럼)
3)우승 세레머니하기
4)사장님 자세 취하기(의자에 거만하게 앉아있기)
불안하거나, 자신감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 이런 자세를 취해보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 분비될 것이다.
결론 :
그다지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실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뇌과학적 지식을 소개해주고 있다. 메타인지와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에서 추천받은 책 :
- 탤런트 코드 - 대니얼 코일
-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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